나는 1970년대부터 한국과 사귀어왔다. 1971년 여름, 관광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한국 생활은 어학 유학, 특파원 생활을 포함해서 30년이 넘었다. 올해 기자 생활은 50년이 되기 때문에 그 반 이상을 한국에서 지내온 셈이다.그러한 한국과의 인연 속에서 일본에서 일어난 한류 붐에는 놀랐다. 일본인 사이에서 역사상 처음 한국에 대한 긍정적 관심이 고조되고 친근감이 생겼기 때문이다. 이것은 혁명적 변화라고도 할 수 있다.일본의 친한(親韓)적 변화를 보면서 충격을 느끼는 일이 있었다. 상징적으로 소개하면 몇 년 전 일본에 있는